일본, 생산‧출하량 감소세 … 고용‧제조코스트 유지 위해 과잉공급
화학뉴스 2016.09.13
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 및 커플링 재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생산 및 출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PVC 커플링은 출하에 대한 재고량이 5개월치를 상회하는 달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일부 생산기업이 PVC 파이프 신규공장을 가동하고 긴급 상황에도 출하할 수 있도록 재고를 쌓은 곳도 있으나 고용 및 제조코스트를 유지하기 위해 실수요 이상의 가동을 지속한 생산기업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선 지중화 촉진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전체 수요의 회복은 어렵기 때문에 출하와 재고의 불균형한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PVC 파이프‧커플링 협회에 따르면, 2003년 PVC 파이프출하량은 49만-50만톤에 달했으나 이후 급격한 감소세가 이어져 2014-2015년 28만톤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재고는 1998-2011년 4만톤 미만에 불과했으나 2012년 5만2000톤까지 확대됐고 2014년 이후 6만톤을 넘어섰다.
월별 재고률은 2005년까지 대부분 1개월치를 밑돌았으나 2014년부터는 평균적으로 2개월치를 초과하고 2014년에는 3개월치를 넘어서는 달이 많아졌다.
2016년 4월에도 재고률이 294%로 3개월치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PVC 커플링은 재고 증가세는 더욱이 두드러진다.
커플링은 파이프보다 품종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고량이 많으나 2000년경 100-150% 정도였던 것이 2008년 3개월치를 초과하는 달이 많아졌고 2016년 4월, 5월은 5개월치를 넘어서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ekisui Chemical이 2014년 Ehime에서 PVC 파이프 생산을 시작했다.
2015년 2월에는 Miyazaki에도 신규공장을 준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함과 동시에 물류비 감축을 위한 현지생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쿠마모토 지진 발생으로 일부 관로가 파괴돼 교환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1년 정도 보수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재해 영향으로 신규 출하되는 PVC 파이프 수요는 1000톤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
표, 그래프: <일본의 PVC 파이프 출하량 및 재고률 동향>, <일본의 PVC 커플링 출하량과 재고률 동향>
<화학저널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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