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킬레이트(Chelate)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킬레이트는 수중의 금속이온을 봉쇄해 적용제품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며 AN(Acrylonitrile)의 부생물인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AN 생산이 줄어들면서 시안화수소 공급 역시 감소하고 있어 킬레이트 생산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세제‧세정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9월부터는 AN 플랜트의 장기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어 수급타이트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킬레이트 일본 시장은 세정제 용도가 전체 수요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세정제용 킬레이트는 가정용 및 업무용으로 광범위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거품이 잘 나오도록 촉진해 본래의 세정효과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료용은 철, 구리, 아연, 망간 등 식물의 필수 미량요소를 킬레이트화함으로써 비료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세계 시장에서는 비료용이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종이 관련 용도는 표백조제 등으로 사용돼 변색을 억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AN은 글로벌 가동률이 7월말 기준 72% 수준으로 6월말의 80%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북미지역의 설비 트러블, 아시아 정기보수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서는 AN 수요 부진, 설비 트러블 등으로 시안화수소 부생물이 줄어들고 있으며 킬레이트 설비를 충분히 가동시킬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9월부터 2개월 반 동안 진행되는 AN 정기보수에 맞추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킬레이트 생산기업들도 있어 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