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가 특수가스 사업 호조에 힘입어 증설투자를 본격화한다.
SK머티리얼즈는 455억원을 투자해 특수가스 육불화텅스텐(WF6)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9월12일 발표했다.
투자액은 총 자기자본의 12.1%에 달하며 투자기간은 2016년 11월1일부터 2017년 9월30일까지이다.
SK머티리얼즈는 WF6 생산능력을 600톤 가량 확대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판매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F6는 반도체산업이 3D 공정으로 넘어오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신규 투자를 통해 2017년 4/4분기부터 1200톤의 생산체재를 갖추게 돼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2018년 WF6 사업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3D낸드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 성장 등으로 2016-2017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SK에어가스의 영업실적 개선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K머티리얼즈는 2015년 인수한 SK에어가스의 영업실적이 2016년 2/4분기 연결기준 회계에 포함되면서 2/4분기 매출이 1165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7%, 영업이익은 388억3100만원으로 73.0% 증가하며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