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연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은 2010년 이래 연평균 12.6% 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 아세안 헬스케어 지출비용이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 싱가폴 무역관에 따르면, 2014년 지출비용은 11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인도네시아와 타이의 헬스케어 지출비용이 각각 약 250달러로 아세안에서 가장 크다고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건강보험이 보편화돼 있고 국민소득 수준도 상승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에서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연합(UN)은 2020년까지 아세안 지역 65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7.4%로 아세안도 고령화사회로 전환되고 중산층과 부유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8년 수익이 1만달러 이상인 가구가 약 8만세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세안은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면서 세계 의료시장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싱가폴, 타이, 말레이에서 미국, 유럽 등 의료 선진국과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의료 서비스의 수준은 비슷하나 비용은 미국과 유럽의 30-75% 수준이기 때문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의료기기 수입을 제한하기 때문에 수입에 관한 서류 및 절차가 복잡하며, 소비자들이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 안전성과 신뢰도는 주요 고려사항이기 때문에 의료기기 브랜드가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OTRA 싱가폴 무역관은 “고령화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아세안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한국 헬스케어 관련기업에 커다란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기업은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유럽기업에 뒤지지 않는 고품질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 등 한국 정부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힘쓰고 생산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