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김정근)는 정부가 최근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시장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가스플랜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LPG 수출입업에 대한 조건부 등록 인가를 받고 국내 LPG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영가스플랜트는 한화토탈 서산 부지에 1만배럴 상당의 LPG 저장탱크 9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저장능력은 프로판(Propane) 기준 7300톤, 부탄(Butane) 8000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LPG 수입업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삼영가스플랜트 뿐만이 아니다.
호라이즌홀딩스가 2015년, 코리드가 2016년 7월 LPG 수입업 조건부 등록을 마쳤다. 호라이즌홀딩스는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저렴한 LPG 장기 공급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코리드는 2018년까지 LPG 저장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건설기업 중에는 한양이 광양에 석유화학제품과 LPG 터미널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순 시공에 그치지 않고 운영권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LPG 시장은 SK가스, E1이 60%를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4대 정유기업이 직접 생산한 물량이 유통되고 있다.
LPG 수입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최근 LPG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소비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민간사업 참여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해 8월29일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수출입 시장의 민간 참여를 기회를 확대했다.
9월 수송용 LPG 가격은 2006년 이후 10년만에 600원대로 하락했고 2016년 6월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해 미국산 LPG 수입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량 역시 증가하고 있어 상반기 LPG 총 소비량이 432만3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늘어났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