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윤병석)가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가스는 SK디앤디,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이펙스클린에너지(Apex Clean Energy)와 합작법인 SA 그리드솔루션스(SA Grid Solutions)를 설립하고 ESS 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펙스는 누적 발전용량 8.6GW에 총 40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준공했고 ESS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 SA 그리드솔루션스 설립 주체는 SK가스·SK디앤디가 2023년 12월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이며 투자액은
SK가스 697억원, SK디앤디 174억원 등 871억원,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가 60%, 에이펙스가 40%이다.
SK가스와 SK디앤디는 국내 가스·발전 분야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해외 재생에너지로 넓혀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가스는 2024년 상업가동 예정인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 겸용 발전소 울산 GPS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LNG 터미널에 이어 미국 ESS까지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양사는 첫 프로젝트 투자 지역인 미국 텍사스에서 200MW급 ESS 설비를 2024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는 전력 소비량이 한국 전체의 80% 수준이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제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전체 발전량의 30%를 넘는 등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양사는 추후 다른 지역으로도 진출하며 ESS 용량을 확대하고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ESS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 불가결한 사업이기에 장기간 지속가능하며 사회적 가치도 크다”며 “ESS 사업을 통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해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ESS 기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개화하는 국내 ESS 시장 선점과 전력 중개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