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Rosneft가 중국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재정난에 빠져있기 때문에 극동 지역 및 시베리아 동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 투입이 필수불가결하며 특히 중국의 자금지원이 주요 핵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osneft는 6월 말 이고르 세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기업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eijing Enterprises와는 석유 및 가스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협력하기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으며 자회사의 지분 20%를 양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주식 매매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서는 2016년 4/4분기 체결될 예정이다.
Sinopec과는 시베리아 동부 지역에서 석유화학 컴비나트를 건설하고 운용하는 것에 관한 사업화조사(FS)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러시아와 중국의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폴리머 3000만톤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Rosneft의 세친 CEO는 2017년 합작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ChemChina의 런젠신 회장과도 회담해 극동정제시설(FEPCO)의 사업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도 체결했으며 ChemChina가 FEPCO의 지분 40%를 취득하고 자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Shandong Kerui Petroleum과는 유전 개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지역이 러시아의 사회 발전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세친 CEO도 2015년 9월 블라디보스크에서 개최된 동방경제 포럼에 참석해 극동 지역의 원유가격이 회복되고 개발이 추진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원유 생산량을 일일 1400만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Rosneft는 극동 지역 개발을 중심으로 2038년까지 총 8억톤 가량의 원유 및 석유제품을 중국에게 공급할 예정으로 2035년까지 총 거래액을 50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Rosneft의 민영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19.5%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CNPC 및 ONGC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