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2년 수처리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3년 탄소섬유 생산설비 상업가동, 2014년 웅진케미칼(현재 도레이케미칼) 인수, 2015년 탄소섬유 증설 등을 통해 외형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6년에는 PPS(Polyphenylene Sulfide)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중기 경영계획 「Vision 2020」에 따라 매출액을 5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모회사인 Toray와 협력하며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4년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0%에 근접했다.
국내 대기업 500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 이하로 도레이첨단소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Toray가 지분을 인수한 1999년 당시에는 3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규모를 2.7배로 확대했다.
이영관 회장은 “Toray와의 협력 강화, 혁신적인 경쟁력 추구,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16년 대졸 신입사원 25명 채용에 9000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최근 10년 동안 퇴직률이 한국 평균치의 절반 수준인 3.5%로 안정적인 고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Toray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로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던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부문에 Toray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유럽, 미국, 일본 수출이 가능해졌고 판매가격 역시 크게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일 필름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13만7000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원료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섬유사업 역시 모든 생산라인을 자동화했으며 20년이 지났음에도 양질제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글로벌 최대의 스펀본드 부직포 생산기업으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Toray와 연계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PP(Polypropylene) 스펀본드 시장은 위생소재용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매년 17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는 만큼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종이기저귀는 평균적으로 2세 때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총 소비자가 3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6년 한자녀 정책을 철회함에 따라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용 기저귀 활성화돼 수요가 아동용 기저귀에 비해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Nantong, Tianjin, Guangzhou, 내륙부 등 4곳에 구축한 생산설비를 통해 PP 스펀본드를 생산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탄소섬유 강화 플래스틱 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등 유력한 수요기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PPS는 새만금 소재 8600톤 플랜트를 2016년 3월 완공했으며 Toray의 첫 해외 생산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PPS는 자동차 경량화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의약품·의료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업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해 도레이첨단소재가 직접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과 Toray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20년까지 매출액을 5조원,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4년 1조2000억원에 머물렀으나 해외 부직포 자회사를 인수한 도레이케미칼을 포함하면 2조7000억원에 달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원사·원면 사업과 가정용 정수기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섬유 부문에서는 유니클로에게 공급하고 있다.
난연성이 뛰어난 메타(Meta) 계열 아라미드(Aramid) 섬유가 수요비약적으로 늘어나 2016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