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PD(Dicyclopentadiene) 시장은 응용제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초고순도 DCPD 분리 및 소재의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순도 99% 이상의 DCPD 정제기술 개발, 국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플랜트 구축, 상용화 공장 건설 등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C5를 정제한 후 DCPD 80-85%를 투입해 수첨 DCPD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나 초고순도 DCPD는 국내생산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DCPD 생산기술은 기초 연구가 대부분이며 정제기술도 순도가 9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들이 C5 유분의 분리 정제기술 및 초고순도 DCPD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어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5 및 C9 유분 관련 선택적 수소화 반응, 흡수, 흡착 등 유효성분 정제기술 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미국은 저순도 및 고순도 DCPD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은 저순도 DCPD, 일본은 고순도 및 초고순도 DCPD를 생산하고 있다.
초고순도 DCPD는 Zeon과 Teijin Metton의 합작기업 RimTEC이 3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Metton America도 생산능력이 2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석유수지용 저순도 DCPD 개발에 주력했으나 정부 주도로 PolyDCPD, COC(Cyclo-Olefin Copolymer), 수소화 석유수지용 등 고부가가치 R&D를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적으로 95% DCPD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C9+ 유분에서 소량의 99% DCPD를 생산해 고밀도 액체연료용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은 DCPD를 상업화함에 따라 시장 확대를 위해 초고순도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여천NCC는 DCPD 6만5000톤을 비롯해 IPM(Isoprene Monomer) 3만8000톤, PIP (Piperylene) 2만2000톤 플랜트를 2016년 5월부터 시험가동에 돌입했으며 롯데케미칼은 DCPD 5만톤, IPM 3만톤, PIP 2만톤 플랜트를 10-11월 상업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는 정부과제를 통해 초고순도 DCPD를 생산하며 도화인더스트리, 구보, 케이에스랩, 동성하이켐 등이 초고순도 DCPD 응용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DCPD 수요는 2015년 5만5000톤으로 추정되고 초고순도 가격은 kg당 3000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글로벌 DCPD 생산능력은 2013년 80만톤, 수요는 75만톤으로 UPR, 석유수지 등에 투입되는 저순도 그레이드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소재, 항공 소재, PolyDCPD 등 고순도 및 초고순도 DCPD가 1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초고순도 DCPD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PolyDCPD 수지는 적용 가능한 부품이 많고 용도개발이 용이해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로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일부 트럭용 루프에 채용되는 자동차 외장재에도 투입돼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고순도 생산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세계 수요가 5만-6만톤에 불과함으로써 설비투자에 비해 수익 창출이 어려워 고부가화 사업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고부가화 DPCD 수요는 95% 그레이드가 농약, 정밀화학,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RIM (Reaction Injection Molding) 및 EMC(Epoxy Molding Compounds) 성형용 2000톤, 99.5% 그레이드가 방위 소재, 항공 소재 10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