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신증설로 공급과잉 전환 … 세계수요 연평균 6-7% 신장
DCPD(Dicyclopentadiene)는 석유수지(Petroleum Resin)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6-7% 신장함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신증설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CPD(Cyclopentadiene)는 주로 나프타(Naphtha) 크래커에서 생산되는 C5 유분에 함유되며 상온 이상에 방치하면 이량화 반응으로 DCPD를 생성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CPD를 가열해 DCPD로 사용하고 있다.
DCPD는 주로 특수수지의 원료로 투입되고 있어 특수수지를 제조하고 있는 선진국 소비비중이 높은 특징이 있다.
2016년 글로벌 DCPD 수요는 약 65만톤으로 아시아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DCPD는 비교적 차별화된 수지에 사용되기 때문에 북미가 최대 수요지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도 소비량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DCPD 수요는 2021년까지 연평균 6-7%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요신장률이 7%로 높은 반면 북미는 2-3%, 일본은 1-1.5%, 유럽은 2-2.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CPD 수요비중은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36%, 석유수지 36%, ENB(Ethylidenenorbornen) 11%, Poly DCPD 3%, COP(Cyclo Olefin Polymer) 6%, 기타 8%로 파악되고 있다.
UPR용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불문하고 수요비중이 가장 높고 세계수요가 연평균 4-5%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접착성 부여제, 플래스틱 개질제 등에 사용되는 석유수지는 최근 종이기저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또 타이완, 싱가폴에서 C5계 석유수지 플랜트가 잇따라 신규건설됨에 따라 아시아 석유수지용 DCP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도 연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제조에 사용되는 ENB용은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약 3%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olyDCPD는 가볍고 내열충격성이 뛰어나며 RIM(Reaction Injection Molding) 성형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주로 합병정화조, 농기계 및 대형 트럭 등의 차체, 유닛식 욕실의 플래스틱 부품, 토목자재 등에 투입되고 있다.
COP는 투명한 수지로 광학특성이 뛰어나며 일본 및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다. 렌즈, 액정패널 도광판, 광학필름 등의 광학용도, PE(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개질, 의료기기 등에 채용되고 있다.
PolyDCPD와 COP는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DCPD 시장은 수요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2014-2015년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 2016년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신규 플랜트를 가동했고 중국에서도 신증설이 진행됨에 따라 2016년 생산능력이 2014년에 비해 약 40%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DCPD는 용도에 따라 요구되는 순도가 다르고 각 플랜트에서 제조할 수 있는 순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가동률을 판단할 수는 없으나 범용 그레이드는 공급과잉이 확실시되고 있다.
표, 그래프: <글로벌 DCPD 소비비중(2016), 글로벌 DCPD 수요비중(2016)>
<화학저널 2018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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