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실리카(Silica)는 일본에서 타이어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및 타이어 생산량은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합성 실리카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저연비 및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니즈에 대응해 합성 실리카 배합률을 늘림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승용차 타이어 용도는 앞으로 연평균 2-3%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 합성 실리카 수요는 10만톤 수준으로 80%는 고무용으로 사용되며 타이어 외에도 호스, 벨트, 씰 등 자동차 관련 소재에 공급되고 있다.
비고무용은 도료‧잉크 광택제거제, 감열지, 수지필름 담체, 의약품 및 농약 담체, 식품첨가물, 치약 등으로 사용된다.
타이어 용도는 전체 합성실리카 수요의 65%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지면과 직접 닿는 트레이드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트럭, 버스 등 대형 자동차의 타이어에 주로 사용됐지만 스터드리스(Studless) 타이어가 확대되면서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에도 채용되고 있다.
또 합성 실리카를 사용하면 회전저항을 줄일 수 있어 저연비 타이어 개발 및 보급과 함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범용 그레이드는 저렴한 중국산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흡습성, 친수성, 소수성, 고분산성을 향상시킨 고기능 그레이드는 일정 수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2015년 220만톤에 달했으며 앞으로 자동차 생산량 증가와 함께 저연비 타이어의 라벨링 제도가 세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2018년에는 3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인 규산소다(Sodium Silicate) 가격은 국제유가와 연동돼 2014년부터 2016년 초까지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중국발 공급과잉까지 겹쳐지며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코스트 변동도 규산소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환경규제가 보다 강화되면 가격구조 및 공급량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