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테슬라(Teslar)의 대항마 Faraday Futur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Faraday Future는 자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LG화학을 선정했다고 10월4일 발표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Faraday Future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플랫폼 VPA(Variable Platform Architecture)에 탑재될 예정이다. VPA는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4년 20%에서 2015년 19%, 2016년 상반기 17%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인기로 파나소닉(Panasonic)의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Faraday Future는 2016년 초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에 콘셉트카 「FF제로O1」의 실물을 공개하면서 테슬라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LG화학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araday Future의 톰 웨스터 구매 총괄 담당자는 “LG화학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주행거리와 안전성이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개발했다”며 “미래형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양사의 기술 협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진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Faraday Future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