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바이오‧제약기업 주가가 한미약품 사태로 동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항암신약 관련 논란으로 8500억원대 신약수출 계약이 한순간에 무산되면서 겪은 주가 급락 공포가 제약산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의 기술수출 계약 취소 사실을 늦게 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전날인 9월29일 62만원에서 10월6일 종가 기준 45만500원으로 27.3% 가량 폭락했다.
JW중외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대원제약, 영진약품 등도 각각 22.4%, 9.9%, 8.5%, 2.1%, 12.5% 떨어지며 일주일 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다.
제약·바이오 주가는 예전부터 업종 내 연관성이 높은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2015년 7월 한미약품의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을 때는 코스피 제약 상장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의 주가 급락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기술 권리 반환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신약 개발기업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냉정한 평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