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소제협회(JPIA)가 중국 가소제협회와 함께 규제 관련 정보제공을 실시한다.
유럽화학물질관리청이 DOP(Dioctyl Phthalate) 등 4개 가소제에 대해 2019년까지 사용제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파악된다.
DOP는 가장 표준적인 가소제로서 과도한 규제는 사업 활동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 관련기관이 과학적 검증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의견교환을 실시할 방침이다.
JPIA는 중국 가소제 생산기업 약 40사가 가맹하고 있는 중국 가소제협회와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중국 관련단체와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2013년 정부 교체에 따라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해당 협회는 중국 당국과의 커넥션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가소제 생산량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규제에 관한 움직임은 주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아용 완구 및 유성식품 포장재 등에 DOP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미국‧유럽 모두 규제를 설정하고 있다.
나아가 유럽은 DOP 등 4개 가소제의 사용량을 0.1% 이하로 하는 실질사용 금지의 법률을 검토하고 9월까지 의견 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나 일본, 중국은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가소제 사용을 규제하는 섭취에 따른 생식독성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나 JPIA는 모노머 세트를 사용한 실험에서 영장류에 대한 생식독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연구성과를 과학적인 근거로 내세울 방침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