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2018년 정밀의료와 바이오신약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10월10일 인천 연수구 미추홀타워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주재로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3차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지원사업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정밀의료는 유전정보 등 환자 정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 정보기술(IT)·의학의 융합 분야로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17년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오신약은 암·심장병·뇌혈관·희귀질환에 대한 우수 치료제를 만들어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8년 관련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정부사업과 금융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우수기업 연구소 지정제」를 도입해 2025년까지 모범 연구소 1000곳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2017년 식품 분야에서 시범 운영하고 이후 개선 작업을 거쳐 전산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유명 바이오 전시회에서는 각 부처와 산하 기관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던 관행을 수정하고 2018년부터 단일 전시단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부서 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이 각각 부스를 설치해 국가 브랜드를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2016년 5월 확정된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 실천과제 36개에 대한 점검도 실시해 부진과제 9건을 찾아 개선 조치하기로 했으며, 2017년 생명과학의 연구자 현황을 조사해 인력 양성 대책을 마련하고 첨단 바이오 산업의 토대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해서도 실질적 지원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