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화학과 삼성SDI는 독일이 2030년 이후 휘발유 및 경유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체결함에 따라 선제적인 유럽 공장 건설이 빛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연방상원은 10월9일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 자체는 법적인 효력을 갖지 않지만 독일의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규제안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은 벤츠, BMW, 아우디(Audi) 등 고급자동차부터 폭스바겐(Volkswagen) 등 대중자동차까지 자동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가 전기자동차(EV) 개발을 촉진시키고 EV용 배터리 시장 성장을 진작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G화학은 10월6일 폴란드 Wroclaw에서 순수전기자동차 10만대 분량의 EV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으며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도 헝가리에 5만대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2018년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은 전기자동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며 독일의 규제안 등 전기자동차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관련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은 2015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2만3463대로 전년대비 79.8%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기록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