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OCI(대표 이우현)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OCI는 미국 계열사 미션솔라에너지(MSE)의 태양광 셀 생산을 중단했으며 국내 제약기업인 지엘팜텍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MSE는 OCI솔라파워의 자회사로 태양광 셀‧모듈 생산능력이 미국에서 4번째이다.
기술력이 높은 N타입 셀 공정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대다수가 채용하고 있는 P타입 셀과 차별화할 계획이었으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철수가 불가피했다.
태양광 셀‧모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P타입 셀의 효율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N타입은 코스트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MSE는 P타입 셀을 외부조달해 모듈만 생산‧공급할 방침으로 San Antonio 소재 태양광 셀 공장의 생산직원 87명에게 퇴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CI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의 지분 5.36%를 장내 매도를 통해 전량 매각했다.
지엘팜텍은 IBKS제2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9월19일 합병해 10월5일 코스닥에 상장됐으나 OCI가 주력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매각이 불가피했다.
시장 관계자는 “OCI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카본블랙(Carbonblack)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채산성이 떨어지거나 불필요한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