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국내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공장을 증설했다.
Toray 그룹의 국내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기업 도레이BSF코리아는 구미 소재 분리막 공장에 설비 2기를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4000만평방미터에서 6000만평방미터 이상으로 확대했다.
증설에는 3800만달러(약 420억원)를 투입했으며 연구개발(R&D) 기능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BSF 관계자는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차세대 배터리용 분리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모바일기기 및 전기자동차(EV) 전지 시장의 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레이BSF는 2008년 Toray Tonen Specialty Separator Godo Kaisha로 출범한 후 2009년부터 구미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2년 Toray가 TonenGeneral의 지분 50%를 인수함으로써 Toray의 100% 자회사가 됐다.
도레이BSF가 생산한 분리막은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공급되고 있다.
도레이BSF는 증설을 통해 국내 LiB 분리막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Asahi Kasei Chemicals(AKC)과의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생산능력이 2억1000평방미터로 AK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평공장에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하고 있다. 증설 완료 후 생산능력은 총 3억3000만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KC는 국내에서 3500만평방미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능력이 3억5000만평방미터로 세계 최대 메이저이다.
LiB 시장규모는 2015년 154억6000만달러(약 17조원)에서 2020년 377억달러(약 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리막도 202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2015년 8억1400만평방미터에서 2020년 17억5000평방미터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