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화학산업이 2020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4년 이후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프로젝트를 중지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나 풍부한 석탄자원의 유효활용 및 각종기술의 실용화‧상업화에 대한 시범 프로젝트로서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과잉투자를 억제하며 산업기반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석탄화학 생산능력이 2015년 6월 말 기준 석탄액화 160만톤, 합성가스 31억㎡, CTO(Coal-to-Olefin) 및 MTO(Methanol-to-Olefin) 730만톤, CTEG(Coal-to-Ethylene Glycol) 190만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CTO 및 MTO는 기존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80-100달러 수준이었을 때는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았으나 최근 1년 동안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석탄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자원분포, 석탄 소비구조, 화학제품 수요에 따라 석탄화학을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으며 2016년 시작하는 제13차 5개년 계획기간 안에 석탄화학의 존재감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석탄화학 생산능력을 석탄액화 1200만톤, CTO‧MTO 1600만톤, CTEG 600만톤, 합성가스 200억㎡, 방향족 10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석탄화학의 과제로는 가격경쟁력 향상 외에 수자원 대책 및 과잉투자 대책 등이 거론되고 있다.
CTO‧MTO는 50건을 넘는 프로젝트가 부상했으며 전부 성사되면 생산능력은 3300만톤에 달하게 된다. 석탄액화 및 합성가스 생산 등 다른 분야도 과잉투자 움직임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증가세를 지속해 2030년에는 70%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만큼 과잉투자 및 환경에 대한 피해를 억제하면서 석탄을 중심으로 한 산업기반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제13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지역별 실정을 중시한 석탄화학산업의 기반 강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수입의존도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석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지향하는 한편 환경부하 억제 및 수자원 확보가 산업발전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는 내륙 석탄 산지를 중심으로 한 6대 석탄화학기지가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과 환경부하 문제는 중국 석탄화학을 둘러싼 주요 과제로 CTO 및 석탄액화를 비롯한 석탄화학의 대부분은 내륙 석탄산지에서 발전하고 있으나 수자원과 석탄자원 분포는 상관관계에 있어 석탄산지의 대부분이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탄화학에서도 설비과잉 및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석탄화학은 상업화된 지 오래되지 않아 연구개발 투자도 부족하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나오고 있는 프로젝트는 CTO, 석탄액화 등 특정품목에 집중해 있다.
중국은 현재 6대 석탄화학기지가 석탄화학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석탄화학기지는 내몽골자치구 Yimin 및 Dalu, 위구르의 Zhundong 및 Yili, Shanxi Yuheng, Ningxia 회족자치구 Ningdong, 내몽골자치구 Shanghaimiao 등 6개로 CTO, 액화, 가스화 등 시범 프로젝트를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 무질서한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6대 석탄화학기지 등을 제외한 곳에서의 석탄화학 프로젝트는 지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