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천연고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폴에서는 자동차 및 항공기 타이어에 사용되는 RSS3 가격이 7월 톤당 1600달러 이하에서 19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으나 8월 하락세로 전환돼 9월에는 1600달러 선에 거래됐다.
RSS3은 TSR20과의 가격 차이도 적정수준을 회복했으며 2016년 수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이어용으로 투입되는 TSR20은 7월 이후 1250-13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에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1350달러 전후 수준을 형성했다.
천연고무는 주요 생산국인 타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를 중심으로 풍년이 이어지며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3개국은 공급량을 60만톤 가까이 줄일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0만-20만톤 감축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요는 미국,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둔화되고 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천연고무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트럭, 버스 등 상용차를 포함한 신차 생산량이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고 비축도 증가하고 있어 구매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자동차타이어협회는 2016년 수요 전망에서 4륜 자동차용 타이어 수요가 7060만개로 당초 예상에 비해 30만개 줄어들고, 트럭 및 버스용은 521만개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