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대표 김충식‧마우리지오부티)은 2016-2017년 글로벌 에틸렌(Ethylene) 공급이 확대되면 산화방지제 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원산업은 2016년 2/4분기 산화방지제 사업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매출이 1790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늘었고, 영업이익은 237억8500만원으로 120.2% 폭증했다.
3/4분기에는 산화방지제 설비 트러블에 따른 손실 22억원, 신규 전자소재 사업 관련 컨설팅 비용 20억원 등 42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비용이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ADEKA가 9월 산화방지제 공장을 재가동한 영향으로 현물 판매가 부진해지며 매출이 1706억원으로 1.9%,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12.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원산업은 산화방지제를 울산공장에서 3만4370톤, 매암공장에서 6만690톤 수준 생산하고 있으며 6-7월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건설한 매암공장 대신 노후화된 울산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다가 설비 트러블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4분기에는 설비 트러블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BASF가 약 3만-4만톤 설비를 가동중단함에 따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급타이트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증가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플래스틱 산화방지제 시장이 성장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한상준 연구원은 “2016-2017년 글로벌 에틸렌 설비 증설로 연평균 1만톤 이상의 산화방지제 수요가 추가 발생할 것”이라며 “대형 화학기업에게 산화방지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톤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수적으로 송원산업은 8월 매암공장 증설을 통해 규모화를 실현함에 따라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