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석유화학산업은 구조개혁을 단행하며 2015년 호황을 누렸으나 앞으로도 추가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의 에틸렌(Ethylene) 설비 가동률은 2013년 12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32개월 동안 90%를 넘을 정도로 고수준을 유지해왔다.
일본은 2014-2016년 총 3기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가동을 중단하고 동시에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비롯해 유도제품 구조개혁을 단행한 결과 자국수요에 적합한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저유가, 엔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제품 유입이 줄어들고 일본산 수요가 늘어나며 풀가동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기본적인 환경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유‧나프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에너지 코스트는 해외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요가 대폭 신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2017년 이후에는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중국 석탄화학, 에탄(Ethane)을 활용한 저렴한 중동산 석유화학제품의 아시아 유입이 본격화되면 시황과 수급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은 지속적인 수요 감소, 경쟁력 약화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틸렌 설비의 공유화 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중간소득층 인구가 늘어나며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아직 신장하고 있고 선진국도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화학제품 및 기술과 관련된 니즈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는 보안 및 안전 확보, 사업환경기반 정비, 글로벌화 대응 등을 중점 테마로 활동하고 있다.
보안 및 안전 분야는 최우선시하는 영역으로 국내 설비가 안정적으로 고가동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철저하게 보안 및 안전을 강화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앞으로 새로운 시도로서 플랜트 유지보수에 IoT 기술을 접목시켜 장기적으로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고 기술을 전승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