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조남성)가 배터리 사업의 신뢰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2016년 3/4분기 매출액이 1조2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04억원으로 2015년 3/4분기 마이너스 479억원, 2016년 2/4분기 마이너스 542억원에 비해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0월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된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며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지 부문은 중국시장의 전기자동차(EV)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대비 2.8% 줄었고 전자소재 부문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앞으로 소형 전지 사업에서 원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발굴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대형 전지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EV,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성장을 지속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소재 부문은 IT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I는 “4/4분기에는 전지제품 전체에 대해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신뢰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10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 3개월 동안 약 3000억원 상당의 보통주 330만주, 우선주 7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