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PE(Polyethylene) 자급률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디아 가스공사(GAIL)는 Uttar Pradesh 소재 LLDPE(Linear Low-Density PE)/HDPE(High-Density PE) 스윙플랜트 신규건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최근 상업가동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제조공정에는 미국 Univation Technologies의 Unipol 기술을 채용했으며 생산능력은 총 4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완공한 에틸렌 설비의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주로 인디아 내수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GAIL은 Uttar Pradesh에 에틸렌 생산능력 41만톤 가스크래커, HDPE 20만톤 플랜트, LLDPE/HDPE 21만톤 스윙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에틸렌 생산능력이 45만톤에 달하는 가스크래커를 신규건설한 바 있다.
인디아에서는 PE를 비롯해 각종 수지 관련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1인당 수지 소비량이 11kg 수준으로 미국 60-70kg, 중국 38kg 등에 비해 소량이기 때문에 성장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인디아는 2015년 PE 내수가 약 360만톤에 달했으나 공급능력은 263만톤에 그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HDPE 수입량은 2014년 9676톤 수준이었으나 2015년 1만1432톤으로 늘어난 후 2016년 1-8월에는 945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8.7%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LLDPE는 2014년 6237톤, 2015년 3960톤, 2016년 1-8월 2157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앞으로도 PE 내수가 성장을 지속해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49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인디아 정부가 선제적으로 화학제품 자급화를 추진하고 있고 반덤핑 관세 등 보호무역 조치도 강화하고 있어 수출 증가에는 다소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