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대표 홍동환)가 전기자동차(EV)용 양극활물질 증설을 본격화한다.
코스모신소재는 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1월8일 공시했다.
9월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이 참여한 EV용 「고밀도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EV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투자액 전액을 EV용 High-Nickel계 양극활물질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는 국내 양극활물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EV용 양극활물질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라인 증설 및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CB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Hongkong New Powder International Trading과 일본 HighChem은 각각 700만달러, 300만달러를 투자하며 2차전지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코스모신소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현재 전지소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이 라인 증설과 무관치 않다”며 “2차전지 양극활물질 수요는 기존의 노트북이나 휴대폰 용도 외에 EV용으로도 내수 및 수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지에서 양극 역할을 하는 물질인 리튬, 코발트를 가공하여 만드는 LCO(LiCoO2) 관련 2차전지 고전압 양극활물질을 양산하고 있다. LCO 계통 2차전지는 크기에 비해 상대적 에너지 용량이 커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자전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증설을 통해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시장에 그치지 않고 EV용 High-Nickel계 2차전지 시장에서 앞선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