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Rayon(MRC)이 탄소섬유 사업의 다운스트림 전개를 강화하고 있다.
MRC는 「P330 시리즈」 등의 고성능 라지토우(Large Tow)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경쟁력, 가공성을 강점으로 산업용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탄소섬유 5만-6만개로 1개의 다발을 형성하는 라지토우는 일반적으로 2만4000개로 다발을 형성하는 레귤러토우(Regular Tow)에 비해 품질이 열등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MRC는 독자기술을 통해 레귤러토우에 비등한 품질의 라지토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중반까지 Otake 사업소의 P330 라인을 개량해 생산능력을 40% 강화함으로써 코스트경쟁력 및 공급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MRC는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가 연평균 15% 성장을 지속해 2020년 12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자동차, 풍차, 압력용기 등 3대 용도가 산업용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2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의 성장을 확고히 다지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일본, 독일, 중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서플라이체인을 적극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복합소재 생산기업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과 합작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에는 자동차 시장에서 실시한 것과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풍력발전에서는 1개당 길이가 80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블레이드가 등장하면서 기존 유리섬유 강화 타입으로는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로 보강하는 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유럽, 미국 뿐만 아니라 인디아,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MRC는 풍력발전 메이저들이 다수 소재하고 있는 미국, 유럽에서 제휴 관계를 맺을 가공기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사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제품까지 판매함으로써 사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MRC는 이전 압력용기 분야에서도 다운스트림 전개를 강화하며 타이 PTT와 협력해 압축 천연 가스탱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사업화의 긴급성이 약화됐다.
해당 분야는 개발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장성이 다시 뚜렷해지면 사업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