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MRC와 LG MMA는 아시아 MMA(Methyl Methacrylate) 시황 강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MMA 가격은 2015년 초 톤당 2040달러에 달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수요 부진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돼 2016년 3월 1280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인디아, 한국 등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설비 트러블 발생, 정기보수 집중 등이 겹치며 수급이 타이트해져 10월에는 1800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MMA는 일본기업들이 봄부터 연속적으로 정기보수를 추진하고 있고 9-12월 동안 진행하는 장기간 보수도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롯데케미칼, LG MMA, Formosa Petrochemical 등도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기보수는 12월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급등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2015년 아시아 MMA 수요는 전년수준을 다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 수요 부진이 심각해 5% 줄어들었으며 중국은 신장률이 둔화됐으나 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도료 시장에서 MMA의 배합비율이 높은 수계도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용도의 수요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에는 인디아 및 한국 수요 신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동남아 수요도 2015년의 부진을 딛고 2014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에서는 건축도료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도광판용, 가전제품용이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2016년 2건의 신증설이 진행됐다.
Dalian Wanda Group이 디보틀넥킹을 통해 생산능력을 2만5000톤 추가하고 풀가동하고 있으며, Shenghong Group은 8만5000톤 플랜트를 완공했다. 다만, Shenhong Group의 생산제품은 용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동률이 낮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MMA 생산능력은 롯데MRC가 20만톤, LG MMA가 18만톤, 롯데케미칼이 5만톤으로 총 43만톤에 달하고 있다. LG MMA는 최근 No.4 플랜트 건설을 결정했다.
국내 MMA 생산기업들은 설비 트러블 및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연말까지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