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화학사업 부진이 심각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SKC는 2016년 3/4분기 매출이 5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66.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7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필름 사업 부진 및 구조조정, 화학 사업 부진이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필름 사업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등 주요 전방산업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비용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1626억원으로 20.3% 감소했으며 영업적자는 197억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2/4-3/4분기 단행한 인력 효율화로 총 311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다”며 “4/4분기부터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지 않고 전략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부가‧고기능 미래 성장제품 조기 상업화를 통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C는 4/4분기부터 TAC(Triacetyl Cellulose) 대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투명PI(P olyimide) 필름, PVB(Polyvinyl Butyral) 필름 등 3가지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신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각 2017년 상반기, 2017년 하반기, 2018년에 상업화할 계획이다.
화학 사업은 매출액이 1795억원으로 15.6%,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59.6% 감소했다.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상승에 비해 PO(Propylene Oxide), PG(Propylene Glycol) 판매가격 인상이 지연됨에 따라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축소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SKC 관계자는 “PO는 4/4분기 중국기업들이 환경 및 안전규제 강화 영향으로 가동률을 낮추면서 아시아 공급이 부족해짐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PG도 전방산업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 영업실적은 SKC솔믹스의 태양광 사업 매각으로 417억원에 달하는 중단사업 손실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매출액이 2444억원으로 16.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8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신증설 및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로 외형성장을 지속하며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렸다.
SK텔레시스는 매출 121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으며, 미국법인은 매출 830억원에 영업적자 10억원, 중국법인은 매출 232억원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