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VC(Polyvinyl Chloride) 수출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Formosa Plastics Group(FPC)은 11월 인디아 PVC 수출가격을 톤당 990달러로, 중국 수출가격도 930달러 각각 40달러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FPC의 아시아 PVC 수출가격은 7월 인디아 수출가격 830-845달러, 중국 수출가격 770-78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FPC는 11월 총 5만8000톤을 수출하며 2만5000톤을 인디아에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3000톤 가량을 중국 수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도 인디아 수출가격을 10월 950-960달러에서 11월 995달러, 중국 수출가격 역시 880-890달러에서 930달러로 인상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인디아에서 인프라 정비 및 농업 관련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생산 및 유통에 제한이 걸리면서 가동률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어 타이트 상태가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은 환경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수급타이트가 극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최근 카바이드(Carbide) PVC가 7100위안, 에틸렌(Ethylene) PVC는 7600위안으로 9월 평균치에 비해 1000위안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2월 미국기업들이 재고 처분을 위해 아시아 시장에 저가공세를 확대하면 수급타이트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에도 재고 처분 목적으로 미국산이 다량으로 유입돼 수출가격이 급락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월 아시아 PVC 수출가격은 중국 수급타이트 지속과 미국산 유입 가능성 등을 감안해 11월과 유사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