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 지속, 이란 신규유전 생산 개시,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32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2달러 떨어져 44.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75달러 급락하며 41.95달러를 형성했다.

11월14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되며 하락했다.
OPEC은 10월 원유 생산량이 3364만배럴로 전월대비 24만배럴 증가하며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1월30일 총회를 앞두고 있으나 현재까지 OPEC 회원국들 사이에서 생산 쿼터에 대한 뚜렷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란의 신규유전 생산 개시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의 Yadavaran 유전, North Azadegan 유전, North Yaran 유전 등이 생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원유 총 22만배럴이 추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0으로 전일대비 0.95% 상승했다.
중국의 원유 생산량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원유 생산량이 378만배럴로 전월대비 11만배럴 줄어들어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숙유전에서의 생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저유가 영향으로 원유 생산기업들이 신규유전 시추에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이 원유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