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은 2017년까지 수급타이트가 지속돼 국내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나 중국이 한국산 수입을 줄이고 있어 타격이 우려된다.
아시아 SM 시황은 2015년 봄부터 한국을 중심으로 정기보수가 집중적으로 실시됐을 뿐만 아니라 설비 트러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원료 에틸렌(Ethylene) 부족까지 겹쳐지면서 톤당 800달러 수준에서 5개월만에 15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재고 축적, 국제유가 하락,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2016년 설 연휴 이후 다시 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벤젠(Benzene)과의 스프레드는 2015년 말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2016년 봄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10월까지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들어 중국이 60만톤에 달하는 SM 신증설을 진행했으나 Asahi Kasei Chemicals(AKC)이 32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하며 공급 증가분을 상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SM 생산량이 580만톤이었으며 370만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산이 120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산 100만톤, 일본산 45만톤, 타이완산 43만톤, 북미산 35만톤, 동남아산 23만톤 순이었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원으로 2014년에는 중국 수입량 373만톤 가운데 140만톤을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중국이 중동 및 북미산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수입비중이 2014년 37.5%에서 2015년에는 32.4%로 5.1%포인트 낮아졌다.
국내기업은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천NCC, LG화학 등이 중국에 SM을 수출하고 있으며 정기보수 및 수급타이트로 SM 판매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바 있다.
국내기업들은 2016년에도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기보수를 지연시킴으로써 높은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2015년 5월 Nippon Oxirane이 42만톤 플랜트를 폐쇄한데 이어 2016년에는 AKC가 32만톤을 가동중단하며 생산능력이 대폭 감소했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SM 중국수출은 2015년 상반기 26만톤, 하반기 16만톤, 2016년 1-8월 14만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6년 1-8월 SM 수입량이 239만톤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입량도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량은 신증설 플랜트가 원활하게 가동되며 약 40만-50만톤 가량 확대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신장에 적극 대응하며 수출을 줄이고 있어 수출량은 50톤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SM 시장은 2017년에도 수급타이트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18년 이후에는 계획된 신증설 프로젝트들이 가동에 돌입하면 타이트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