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국 의존도 높아 불확실성 증가 … OCI 타격 미미
화학뉴스 2016.11.16
한화케미칼과 OCI는 미국 트럼프 당선에 따른 영향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친환경 정책 및 혜택을 철폐하고 석탄 광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존의 화석에너지 개발을 장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이 미국에 집중돼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OCI는 미국 의존도가 낮아 여파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생산해 일부 계열사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한화큐셀이 셀‧모듈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6년 1/4분기 태양광 셀‧모듈 수출비중이 북미 50.6%, 일본 15.2%, 유럽 2.1%, 기타 32.1%로 미국 의존도가 높아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도 간접적인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인디아 공략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내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태양광 셀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등 내수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당선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부정적이나 2017년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OCI는 폴리실리콘 매출의 80.0%를 중국 등 아시아에서 창출하고 있고 미국 비중은 낮아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국, 인디아에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알라모(Alamo) 프로젝트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수요비중은 2040년 중국 30.0%, 유럽 18.0%, 인디아 15.0%, 미국 12.0%, 기타 25.0%로 예상돼 중국, 인디아 시장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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