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며 영업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랑세스는 2016년 3/4분기 매출이 19억2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고 11월17일 발표했다.
원료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떨어졌지만 전체 사업부문의 판매량이 증가해 가격 하락을 상쇄함에 따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2억5700만유로로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9억3000만-9억7000만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나 상반기에 이어 3/4분기까지 영업실적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2016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전망치를 9억6000만-10억유로 사이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상반기 영업실적 호조가 3/4분기까지 무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성장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새로운 성장 전략 아래 재편된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고성능 소재 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 비용 구조 개선에 따라 13.4%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랑세스는 합성고무 사업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2016년 4월 아람코(Saudi Aramco)와 합작기업 Arlanxeo를 설립하며 합성고무 사업을 분사한 후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약 12억유로 상당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투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8월 미국 Chemours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 부문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9월 말에는 미국 Chemtura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특수첨가제 시장의 선두 공급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는 주주 및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17년 중반 Chemtura 인수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