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하고 있는 석유화학기업들은 2016년 1-9월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5년을 뛰어넘었다.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여천NCC는 2016년 1-9월 영업이익만으로도 2015년 전체 영업실적을 넘어섰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원료인 나프타(Naphtha), 컨덴세이트(Condensate) 등이 2015년에 비해 톤당 100-150달러 하락한 반면 기초 석유화학제품이 강세를 지속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초 석유화학제품 호조로 2016년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서고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화보다 NCC 증설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초 석유화학 사업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NCC 생산능력 확대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기업들은 2015-2016년 일본 및 유럽 크래커 폐쇄로 올레핀(Olefin)계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수혜를 입었으나 증설에 집중하면 공급과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에틸렌(Ethylene)을 중심으로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NCC 증설을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주도하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NCC 증설을 확정해 나머지 석유화학기업들도 정부의 구조조정 촉구를 무시하고 생산능력 확대에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