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EO(Ethylene Oxide) 유도제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EO 및 유도제품 메이저인 Liaoning Oxiranchem이 유도제품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FS)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저렴한 연료 활용, 철도 등 활발한 인프라 수요 확보 등이 기대되는 중동이 후보지로 유력시되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신중하게 검토해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 안에 생산설비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제13차 5개년계획을 통해 전통적인 화학산업 모델에서 탈피해 신규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지만 Liaoning Oxiranchem은 우선 범용제품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중국, 인디아, 동남아에 확보한 기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성장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Liaoning Oxiranchem은 중국 전국에 총 9개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EO 20만톤, EO 유도제품 110만톤 수준이다.
유도제품 가운데 40만톤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콘크리트 감수제는 글로벌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양산이 가능하다는 점, 세계 수준의 기술개발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범용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유도제품인 태양전지용 실리콘(Silicone) 잉곳 절삭액은 중국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O 유도제품은 범용이 대다수이지만 인구 증가,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콘크리트 감수제는 중국 시장의 성장률만 15%에 달하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안정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Liaoning Oxiranchem은 제13차 5개년계획 기간 중 전체 110만톤 유도제품 가운데 100만톤 가량을 안정적으로 판매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엔드제품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도 자원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베이스 EC(Ethylene Carbonate)는 7년 전부터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과의 공동연구한 것으로 2017년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과학원과 다양한 유도제품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