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인 TPV(Thermoplastic Vulanization)가 자동차 엔진 주변부에도 투입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TPV는 고무와 달리 가황공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리사이클이 가능하며 비중이 낮은 것이 특징이며 착색도 용이해 성형 후 조립공정의 시인성 향상에도 공헌하고 있다.
아크릴 고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동차, 이륜차를 중심으로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일광폴리머가 JSR의 기술을 도입해 자동차 내장재로 채용되는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을 대체하는 용도로 공급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Riken Technos가 150도 고온 환경에서도 압축 영구 뒤틀림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아크릴 고무를 상회하는 내유성을 갖춘 TPV 신제품 「Actymer H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Riken Technos는 가교 EPDM, 아크릴 NBR(Acrylonitrile Butadiene Rubber) 등을 교체 가능한 TPV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NBR 및 수첨 NBR을 대체할 수 있는 「Actymer K」는 2017년부터 본격 양산화할 예정이다.
또 아크릴 고무를 교체할 수 있는 소재도 개발해 타이어 외의 영역에서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독자적인 수지와 고무의 배합을 통해 유연하고 높은 내열성을 갖추고 있으며 내유성도 뛰어나 내열성과 내유성이 요구되는 연료유, 브레이크플루트 주변 부품으로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장 탄성률을 175-200도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유동상수지 선택을 통해 PA(Polyamide)와 일체화할 수 있게 된 것도 강점이다. 인서트 성형(Insert Molding) 등을 활용하면 접착제 없이 PA와 일체화할 수 있다.
Riken Technos가 실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덤벨 인서트를 통해 PA6와 일체화시킨 성형제품은 강도가 2.2-2.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한쪽을 투명 혹은 반투명으로 만들면 레이저 융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 광범위하게 투입되고 있는 유리 장섬유화 PA와 일체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립 공정에서 코스트다운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시장 창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