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우수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신개념 상시채용 시스템을 적용한다.
LG화학은 만 36개월 이상의 경력 지원자와 해외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11월23일 밝혔다.
새로운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은 지원자가 채용공고에 맞추어 지원서를 작성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는 하나의 지원서만을 미리 등록해두면 되며 인사 담당자가 연중 수시로 검토하다가 채용 요구에 부합한 인재를 발견할 때 연락을 취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대학 재학생은 상하반기 정기공채를 통해 채용하기 때문에 채용공고를 올리는 시기가 정해져 있으나 경력 지원자와 해외대학 재학생 등은 필요할 때마다 불시에 채용했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각종 채용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해가며 지원해야 해 원하는 직무를 제때 찾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을 통해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미리 확보하고 인사 담당자가 적절한 인재를 발굴해 먼저 연락함으로써 채용 타이밍 때문에 우수인재를 놓치는 실수를 줄일 계획이다.
시스템에 등록된 지원서는 3년 동안 보관하며 변동사항이 생기면 지원자가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지원서로 LG화학이 실시하는 다양한 모집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우수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우수인재의 발굴·채용을 전담하는 인재 확보팀을 신설했으며 2015년에는 이진규 서울대 교수를 영입한 것을 비롯해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채용하기도 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취임 후 매년 중국, 일본, 미국에서 현지인재 채용을 위한 BC(Business & Campus) 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으며 상시 인재등록 시스템도 우수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