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이 일본 RASA와 합작해 고순도 인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솔브레인과 RASA가 2016년 1월 합작한 솔브레인라사는 10월 말 반도체용 고순도 인산(H3PO4)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RASA는 해외 생산체제를 확충하며 글로벌 전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성장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화학제품 수요를 확보함으로써 해외 매출비중을 2015년 22%에서 조기에 3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전처리가공(웨이퍼 처리공정)에서 회로를 형성하는 엣징용 고순도 인산을 주력 생산하며 일본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능력이 Osaka 공장과 한국공장의 약 2배에 달하는 2개 생산거점에서 고순도 인산을 생산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 공장 모두 고가동률을 지속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기업의 신증설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지속계획(BCP) 아래 일본, 타이완, 한국의 3개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타이완에서는 고순도 인산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등 금속제품의 내구성 및 광택감, 방청 성능 등을 높이는 표면처리 약품도 생산한다. 원료 조합 및 반응, 약품 충진 등을 실시하는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2016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저가의 표면처리 약품이 유통되고 있으나 환경규제 강화 및 품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제조공정의 환경 부하를 저감시키고 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자사제품의 성장 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체제를 정비했다.
금속제품 용도 등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술 및 서비스력을 활용해 타이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Huanan 지역 및 타이 등 주변지역에서도 수요처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RASA는 2년 전 주력 사업인 화화제품 부문의 해외영업 총괄부서를 설치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조사 및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고순도 인산 및 표면처리 약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속옷 등에 사용하는 소취제도 타이완 등에서 수요처의 성능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용 고순도 인산 및 표면처리 약품을 포함한 화학 부문은 2015년 매출액이 약 163억엔으로 전체 매출액 약 7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사제품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체제 및 판매망을 확충함으로써 영업실적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