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Tosoh, PVC‧가성소다 호조 … MCH․SCC, 생산 차질로
화학뉴스 2016.11.25
일본 화학 메이저 7사는 2016년 상반기(4-9월)에 영업실적이 양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itsubishi Chemical(MCH) 등 매출액 상위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Mitsui Chemicals(MCC), Tosoh, Shin-Etsu Chemical은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화학기업은 에틸렌(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가성소다(Caustic Soda) 등 범용제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시황 호조 및 해외 수요 신장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 영업실적 예상치를 변경하지 않은 것은 Shin-Etsu가 유일했다.
Sumitomo Chemical(SCC)를 제외한 화학 메이저 6사는 상반기 구조개혁을 마무리해 특별손실이 감소하고 2016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고기능제품 사업을 육성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MCC와 Tosoh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에틸렌, 폴리올레핀 및 페놀(Phenol), 우레탄(Urethane) 원료, 가성소다의 글로벌 시황 및 수요 회복세에 PVC의 인디아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Tosoh는 석유화학과 전해 사업 호조로 증가한 영업이익 92억엔 가운데 80%를 범용제품이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hin-Etsu는 Shintech이 루이지애나에서 PVC 플랜트를 증설해 주택용 수요에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도 확대해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았다.
반도체 실리콘(Silicone)은 엔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의약품 및 도료에 첨가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및 포토레지스트 등 전자‧기능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CH를 비롯해 SCC, Asahi Kasei Chemicals(AKC), Ube Kosan은 엔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당초 환율이 달러당 110엔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105엔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CH는 에틸렌 크래커의 생산 차질 및 올레핀의 외부조달로 타격을 입었고, SCC은 수익원인 농약 사업이 부진하고 액정 디스플레이 소재의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으며, AKC는 미국 배터리 소재 생사기업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및 약가 인하가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고, Ube Kosan은 CPL(Caprolactam) 시황 침체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전체 영업이익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에틸렌 및 PVC 등 범용 화학제품은 4/4분기에도 호조를 지속하고 해외 경쟁기업의 설비 트러블 및 중국의 생산 차질 등으로 플랜트들이 높은 가동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CH는 MMA(Methyl Methacrylate) 급등에 따라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에 비해 23.7% 상향 조정했다.
전체 순이익은 SCC를 제외한 6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CH는 시황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PTA(Purified Terephthalate Acid) 사업이 2015년 거액의 감손을 계상하고 중국, 인디아 사업의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고, MCC도 우레탄 원료 생산 중단 등 구조개혁을 마무리했다.
일본 화학 메이저들은 채산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대부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체질로 전환하고 있다.
SCC는 엔강세 영향 이외에 의약품 부문의 사업재편에 따른 비용으로 2016년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 석유화학 2기 확장 프로젝트의 완료시기를 당초 계획인 9월에서 2017년 5월로 연기한 우려소재로서 남는다.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은 석유화학 호황을 어떻게 확보하는 가에 따라 명암이 갈린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2017년 이후에는 시황이 침체돼 석유화학 사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기업들은 생명과학 및 자동차부품 등 고기능형 사업의 육성을 가속화하는 것이 성장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7년 4월 통합 신규기업 출범하는 MCH는 기능성제품의 영업이익 비중이 25%에서 2%포인트 가량 상승했으며 신규기업에 대한 투자와 시너지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C, AKC, Ube Kosan도 전지 소재 사업의 인수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을 가속화하고 있다. (L)
표, 그래프: <일본 화학 메이저 7사의 영업실적(2016년 4-9월)>
<화학저널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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