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7.08달러로 전일대비 1.0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0달러 올라 48.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21달러 폭락하며 43.76달러를 형성했다.

11월28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라크 Jabbar al-Luaibi 석유부 장관이 OPEC 회원국들과 협조하며 모두가 수용할 만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히며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Jabbar al-Luaibi 석유부 장관은 그동안 이라크의 감산 예외를 요청하며 OPEC의 감산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고수해왔다.
반면,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이 11월27일 감산만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11월28일 개최된 OPEC 실무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1.33로 전일대비 0.16% 하락했다.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 추정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는 전주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유 재고는 90만배럴, 휘발유 및 중간유분은 각각 130만배럴, 11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