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에틸(Ethyl Acetate) 시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산에틸은 중국에서 원료인 초산(Acetic Acid) 가격이 석탄 급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 들어 메이저의 설비 트러블까지 겹치며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아시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 상승은 중국에서 석탄, 초산 가격 급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2015년 가을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2016년 초 톤당 7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봄에는 수요까지 급감하며 일시적으로 63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원료가격 상승을 타고 반등했으나 9월 초까지 600달러 초반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10월 중순부터 초산 및 석탄 등 원료가격 급등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700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탄은 중국 정부가 4월 단행한 감산조치 영향으로 여름철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져 중국가격이 4-10월 사이 약 50% 급등했다. 초산 역시 9월 중국 메이저가 설비 트러블을 이유로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중국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은 초산 급등과 연동돼 10월 중순부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일부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한 재고 확보에 나섬에 따라 10월 하순에는 7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일본기업들은 아시아 시황 상승분을 반영해 11월, 12월 계약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생산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환율변동 등을 감안해 kg당 평균 10-15엔 정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부 상사들이 11월 계약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12월 물량부터 인상폭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초산에틸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율 외에 인상 요소가 없어 11-12월 인상폭보다 더욱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