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로마틱(Aromatics) 수입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수입은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벤젠(Benzene) 수입은 2016년 8월 13만5502톤, 9월 10만6535톤, 10월 10만1304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한국산 수입이 영향력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산 수입량은 6월 5만5646톤, 7월 6만4867톤, 8월 5만310톤 수준에서 9월 중국의 자급률 상승 및 동남아‧인디아산 장악력 확대로 2만483톤으로 급감했으나 10월 5만5215톤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아시아 벤젠 가격이 SM(Styrene Monomer) 폭등 영향으로 미국 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봄철의 7만톤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은 SK종합화학, GS칼텍스, S-Oil 등이 벤젠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출은 대부분 장기거래를 통해 시황에 따라 현물을 조절하고 있고 중국은 현물거래에 집중하고 있어 시황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
톨루엔(Toluene) 수입 역시 9월 8만644톤에서 10월 6만5916톤으로 감소한 가운데 한국산은 9월 1만5609톤에서 10월 2만1563톤으로 증가했다.
P-X(Para-Xylene) 수입은 7월 100만톤대를 회복한 후 8월 102만8526톤, 9월 107만3602톤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10월에는 81만6817톤으로 감소했다. 한국산은 8월 52만2523톤, 9월 49만8183톤, 10월 45만9322톤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O-X(Ortho-Xylene)는 수입량이 8월 1만9628톤, 9월 2만7042톤, 10월 2만2340톤을 기록했으나 한국산 수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SM 수입은 6월 30만톤대가 붕괴된 후 7-9월 28만톤대를 유지했으며 10월에는 27만2185톤을 나타냈다. 한국산은 7월 10만9064톤, 8월 10만5236톤, 9월 10만2223톤으로 소폭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10월에는 대산에서 수출한 물량이 뒤늦게 유입된 영향으로 6만5016톤으로 급감했다.
아시아 SM 시황은 2016년 10월-2017년 상반기 정기보수 집중, 중국 투기세력 선물거래 확대, 한국산 유입 지연 등으로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으며 11월 이후 수입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