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심상배)은 아리따움이 판매하는 네일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모디퀵 드라이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탈레이트(Phthalate)류 한도 부적합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제품에서 프탈레이트류 5663μg 이상이 검출돼 판매중지 및 회수명령을 내린 상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6월 아리따움 오일틴트에서 미생물 검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9월 메디안 치약에 가습기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Chloromethyl Isothiazolin)/MIT(Methyl Isothiazolin) 성분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식약처로부터 제재를 당한 바 있다.
모디퀵 드라이어는 3번째 제재대상으로 기준치인 g당 100μg(100만분의 1) 이하를 5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플래스틱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환경호르몬 발생 문제가 부각되며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완구 등에 한해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기업(ODM) 마린코스메틱이 제조했으며 아리따움이 2012년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회수명령이 떨어져 판매를 중단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통한 판매는 모두 중지했으며 기타 유통경로는 회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고 있어 판매중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