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나이지리아 증산 계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77달러로 전일대비 1.16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3달러 떨어져 53.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0달러 급락하며 50.35달러를 형성했다.

12월7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6259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378만배럴 늘어나며 2009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도 2억3000만배럴로 343만배럴, 중간유분 재고 역시 1억5700만배럴로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재고는 정제시설 가동률이 90.4%로 0.6%p 상승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체 원유 재고는 멕시코만 지역(PADD3)에서 690만배럴이 감소한 영향으로 4억8600만배럴로 240만배럴 줄어들었다.
나이지리아의 증산 계획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나이지리아 Emmanuel Ibe Kachikwu 석유부 장관이 송유관 수리가 완료되는 2017년 1-2월경 Forcados유 생산을 재개해 원유 생산량을 190만배럴에서 2017년 1월 210만배럴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orcados 송유관은 2016년 11월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Niger Delta Avengers(NDA)의 공격으로 파손됐으며 생산 차질량이 약 20만배럴에 달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0.23으로 전일대비 0.26%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