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은 화학기업 가운데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5년 12월 세계 197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한 신기후체계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이 국내에서도 본격 발효됨에 따라 화학기업 등 산업계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으며 약 25%를 국내에서 줄일 예정이다.
산업 부문에 할당된 감축량은 5640만톤으로 BAU 대비 11.7%을 줄여야 하며 철강·석유화학 등 22개 업종에 대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공정 가스 개발·냉매 대체, 혁신적 기술도입, 폐자원 활용 등을 통해 달성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첫 온실가스 감축 규제인 목표관리제가 도입되기 전인 2009년부터 산업부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 사업에 참여해 외부폐열 활용 등으로 13만톤을 감축했고 육불화황(SF6) 회수 및 재활용 등 자발적인 감축 활동으로 배출권거래제에서 조기 감축실적 총 86만톤을 인정받은 상태이다.
2012년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부 관리체계를 확립한 이후 매년 정부 배출 허용량을 준수하고 있다.
120억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 설비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6월 UN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등록한 후 발급받은 배출권 145만톤을 국내로 전환해 거래함으로써 국내 배출권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개발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시스템을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사업장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선도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효성은 배출권거래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친환경경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감소시킨 프리미엄 효율 전동기, 저온가공 원사, 폐어망 활용 재활용원사 등 친환경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