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이재환)은 P-X(Para-Xylene) 플랜트 오염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6월 P-X 플랜트를 증설하는 과정에서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으나 최근 인근지역 주민 543명이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소송도 원만하게 종결시킴으로써 2년 동안 진행된 증설 관련 법적분쟁을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소음 및 악취 등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아 인천 서구가 환경오염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주·야간 24시간 민원 대응을 위한 악취민원콜센터를 운영하며 악취 검사 총 207회, 소음 측정 716회를 실시했으며 능동적이고 투명한 환경단속을 위해 지역주민, 환경기술전문가, 인천시 등과 연계해 대기, 폐수, 악취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 대한 분기별 민·관합동 환경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8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으며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인천석유화학의 대기배출 시설에 TMS(감시시스템) 18기 및 무인악취포집기 3기를 설치하고 플랜트 인근에도 대기오염전광판 2기, 실시간 악취측정시스템 3기 및 무인악취포집기 7기 등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환경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법정공방 결과와 관계없이 소음과 악취 등 환경오염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2014-2016년 총 384억원을 투입해 사업장 주변 차폐녹지 조성, 폐수처리장 덮개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비산배출시설 보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11월에는 130억원 상당을 투입해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방음벽 공사도 완료했다.
인천 서구 관계자는 “환경기준과 주민이 체감하는 기준이 다른 점을 고려할 때 SK인천석유화학의 사업장 환경 개선 노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주민들에게 환경정보를 공유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을 운영하는 등 다방면의 환경 개선방안을 실시해 악취, 소음 등 민원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