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화학 전문기업인 미국 Bar Design이 말레이지아에서 이염기산(Dibasic Acid) 생산에 나선다.
Bar Design는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Johor 지역에서 2017년까지 이염기산 9000톤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DDDA(Dodecanedioic Acid) 및 아디핀산(Adipic Acid) 등 이염기산은 EP(Engineering Plastic)인 나일론(Nylon) 6 및 나일론 66,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염기산은 팜유를 생산할 때 부생하는 핵유 및 지방산 등을 원료로 사용하며, 자동차 및 가전제품, 가정용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ar Design은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제2위의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지에서 원료를 안정 조달하고 생산제품을 유럽, 미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영국 BP 및 네덜란드 DSM이 출자하며 2014년에는 팜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는 말레이기업 Sime Darby이 앞서 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 정부는 바이오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6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5월 프랑스 Arkema와 함께 Terengganu의 Kerteh에서 바이오 원료 발효공법을 활용하는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L-메티오닌(Methionine) 8만톤 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메티오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가축용 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동남아시아 수요가 연평균 5% 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Elevance Renewable Sciences는 현지 투자기업 Genting과 합작으로 Sabah에 팜유를 원료로 투입하는 바이오 리파이너리를 건설해 올레핀(Olefin) 및 윤활유, 계면활성제, 세제원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