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Nanoko)가 퀀텀닷(Quantum Dot)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영국 퀀텀닷 소재 생산기업인 나노코는 12월 초 미국 Eastman Kodak의 퀀텀닷 특허를 인수하면서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관련 지적재산권을 유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퀀텀닷 원천기술을 선점해 QLED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적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TV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QLED TV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 미국 QD비전의 특허를 인수하고 한솔케미칼과 협력해 퀀텀닷 필름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QLED TV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퀀텀닷 소재는 미국 Nanosis가, 퀀텀닷 필름은 3M이 주로 생산해왔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재기업과 협력해 퀀텀닷 소재 및 필름 국산화에 나서는 한편 비카드뮴계 양자점 개발에도 착수했다.
퀀텀닷 소재는 카드뮴이 포함됐기 때문에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0년부터 삼성종합기술원 주도로 비카드뮴계 양자점 소재 및 필름 제조기술을 개발했으나 상업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카드뮴계 퀀텀닷은 Dow Chemical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Dow Chemical은 비카드뮴계 양자점 제조기술을 보유한 나노코와의 협력으로 판매를 독점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