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특수고무 관련 인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2월18일까지 서류전형을 통해 생산직‧사무직 등 특수고무 사업 관련 경력직을 선발하고 면접전형, 건강검진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정확한 채용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7년 하반기 상업가동 예정인 여수 플랜트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10월 이태리 Versalis와 합성고무 제조·판매기업인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를 설립하고 여수에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11만톤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9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설비는 이르면 2017년 1/4분기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험가동을 거쳐 하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SSBR 시장은 금호석유화학 6만3000톤, LG화학 6만톤으로 양분하고 있으며 해외기업에 비해 기술력과 인지도가 뒤처져 고전하고 있어 고부가화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만톤 플랜트 상업가동에 앞서 경력직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PDM은 금호폴리켐이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SK종합화학이 울산 소재 3만2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이 9만톤 건설을 통해 맹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SSBR, EPDM과 함께 SIS(Styrene Isoprene Styrene) 및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5만톤 플랜트도 2018년 상반기까지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