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젠(Benzene) 생산기업들은 중국 가격 폭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벤젠 가격은 Sinopec이 12월3일 톤당 200위안 인상한데 이어 12월5일 또다시 300위안 가량 인상함에 따라 최근 7530위안을 형성하며 9-10월 평균가격에 비해 40% 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벤젠 가격이 폭등한 것은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이유로 석탄 생산량을 억제함에 따라 석탄 베이스 벤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춘절을 앞두고 재고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인 SM(Styrene Monomer) 생산기업들이 신규 생산설비를 가동해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생산기업인 SK종합화학, 한화토탈, S-Oil, GS칼텍스 등은 벤젠 및 다운스트림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젠 생산능력은 SK종합화학이 국내 최대규모인 114만톤이며 한화토탈 70만톤, S-Oil 60만톤으로 뒤를 잇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Oil은 생산물량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한화토탈은 생산물량을 자체 소비해 SM을 생산하고 있으나 SM 가격도 동반 상승해 간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의 수출물량 가운데 중국이 2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 호재가 지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배정현 기자>